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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책의 역사,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by 야쥬니 2022. 4. 27.

 

오늘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유명한 작품으로, 한 아이가 자라면서 겪는 첫 성장통을 생생하게 그려낸 성장 만화입니다. 무관심과 가난 속에서 커가는 제제라는 순수한 꼬마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1. 책의 역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My Sweet Orange Tree>는 1969년에 브라질 작가인 J.M. 바스콘 셀로스에 의해 쓰인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바스콘 셀로스가 유년 시절을 보낸 리우데자네이루의 방구시에서 체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책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 교재로도 사용됐습니다. 또한 미국 유럽 등에서도 널리 소개되고 번역되어 전 세계 19개국에 32개 언어로 번역돼 출판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978년에 발간됐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야 독자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2. 주요 등장인물

· 제제(Zeze)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주인공으로, 본명은 조제이며 제제는 애칭입니다. 5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생각과 행동이 매우 어른스럽습니다. 가족들에게 항상 맞고 지내지만 씩씩하고 용감합니다. 형 대신 맞을 것을 알면서 싸우러 가기도 하며, 루이스에 대한 책임감이 대단합니다. 제제는 애정 결핍과 과도한 학대로 인해 여러 말썽을 부립니다.

 

· 밍기뉴(Minguinho) : 이사 간 집에서 제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나무로, 작품의 또 하나의 주인공입니다. 평소에 불리는 이름은 밍기뉴이며, 제제가 기분이 좋을 때는 슈르르까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제제는 밍기뉴에 올라타서 서부 영화에서 나오는 카우보이를 상상하기도 합니다. 수시로 제제는 밍기뉴와 대화를 나눕니다. 밍기뉴는 제제의 상상 속의 나무이며, 나중에 밍기뉴가 말을 안 하게 되었다는 말로 제제의 내면 성숙을 보여줍니다.

 

·뽀루뚜가(Portuga) : 2부의 주연으로, 본명은 마누엘 발라다 리스(Manuel Valadares)로 포르투갈 사람입니다. 첫 등장에서 자신의 차에 매달려 있는 제제에게 망신을 줬지만 그다음에는 걷기 힘들어하는 제제를 병원에 데려다주며 화해를 하게 됩니다. 이후 제제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됩니다. 제제와 밍기뉴가 나누는 대화나 제제의 심리를 묘사한 부분을 보면 제제가 뽀르뚜가를 얼마나 생각하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제가 자신을 양자로 삼아달라고 했을 때는 거절하지만 부성애를 느끼고 있던 것으로 불 수 있습니다.

 

3. 줄거리

전체적으로는 너무 어렸을 때 철이 든 제제의 이야기로 1부는 제제의 가족이 이사를 가고 그것을 중심으로 생기는 많은 사건들을 통해 빈곤층이 살아가는 어려운 삶을 보여줍니다. 2부에서는 제제와 뽀르뚜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제는 브라질에 사는 5살 아이입니다. 가난하지만 항상 밝은 개구쟁이로 밍기뉴, 학교 선생님, 뽀르뚜까 아저씨 등과 우정과 사랑을 나누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제제는 일자리를 잃은 아빠, 공장에서 일하는 엄마, 세명의 누나와 형, 그리고 동생과 함께 가난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한창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할 나이지만 말썽을 부린다고 가족들에게 학대를 당합니다. 그러나 제제는 슬퍼하지 않고 마음속에 있는 새와 집 앞마당에 있는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와 친구처럼 지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소문난 말썽쟁이 제제는 이들과 같이 있을 때만큼은 착한 아이가 됩니다.

 

어느 날 제제는 한 푸르투갈인의 차 아래에 달라붙었다가 들켜버려서 창피를 당하고 복수를 해야겠다 다짐합니다. 제제가 발을 다쳐 붕대를 감고 학교에 가는 길에 만난 그 포르투갈인은 제제를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받게 해 줍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고 제제는 그를 뽀르뚜가라 부르며 친아버지처럼 따르게 되고 사랑의 소중함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뽀르뚜까가 열차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제제는 병이 나게 됩니다. 그 후 밍기뉴가 하얀 꽃을 피우고 제제는 그 하얀 꽃이 작별인사의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밍기뉴도 어른 라임 오렌지 나무가 되었고, 제제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철이 들고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